심야에 금품 훔친 50대 연쇄 특수절도범 검거
심야에 금품 훔친 50대 연쇄 특수절도범 검거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9.04.30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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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경찰, 3개월 끈질긴 추적…범행 일체 자백 '구속영장' 신청

서귀포경찰이 지난 3개월 동안 심야에 서귀포시 일대 식당과 카페 등을 돌며 16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쳐 온 50대 연쇄 특수절도범을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했다.

서귀포경찰서는 30일 서귀포시내 기준 동쪽 일대 식당과 카페 등을 돌며 총 16차례에 걸쳐 금품 1277000원 상당을 훔친 혐의(상습 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강모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29일 오전 2시30분부터 이달 15일 오전 3시까지 제주시 지역 여관과 여인숙 등을 전전하면서 버스를 이용해 서귀포시 지역 농어촌 마을로 이동한 후 심야에 식당 등지의 출입문을 손괴하고 들어가는 수법으로 미수 3차례 포함 16차례에 걸쳐 금품 1227000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한 후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결과 129일에만 3, 223일과 25일 각 1건씩 모두 2, 311건과 34일도 4, 423, 4153건 등 모두 1건의 절도 피해건이 접수됨에 따라 동일범의 연쇄절도로 판단하고 형사 전담반을 편성해 도난사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잠복에 나섰다.

하지만 피의자가 등산용 가방을 메고 마스크와 모자, 후드점퍼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이동하면서 옷과 모자 등을 갈아입어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애를 먹었다.

경찰은 또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 외국인일 가능성도 있어 표선면 관내 양식장 55곳 등 외국인 고용업체도 집중적으로 수사를 병행했다.

경찰은 우여곡절 끝에 관내에서 검거 구속돼 최근에 출소한 동일 수법 대상자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9일 성산읍 수산리 피의자 배회 예상지역에서 날이 저물자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피의자를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강씨가 도내 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 추가범행을 추궁하고 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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