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롯한 전국서 A형 간염 확산…주의 당부
제주 비롯한 전국서 A형 간염 확산…주의 당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4.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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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A형 간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위생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실시 등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8일까지 전국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35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7명에 비해 237% 증가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16건이 발생해 인구 10만명당 2.42건의 A형 간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수로 볼 때 지난해 발생한 A형 간염 전체 건수 14건보다 2건 많은 것이고, 인구 10만명 당 A형 간염 발생률(24.2명)도 지난해 2.11명과 비교해 0.31명 늘었다.

제주의 인구 10만명당 A형 간염 발생률은 2014년 1.83명, 2015년 1.30명, 2016년 5.06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다 2017년 4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2.11명까지 A형 간염 발생률이 줄었지만, 다시 A형 간염 발생률이 증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50일, 평균 28일 후 발생하는 질병으로 심한 피로감, 식욕 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며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의 경우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생후 12~23개월의 소아나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 종사자, 의료인 등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 신고된 환자의 72.6%가 항체 양성률이 낮은 30~40대 환자”라며 “이 연령대 환자는 특히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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