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예방 간단하다
식중독 예방 간단하다
  • 한국현 기자
  • 승인 2019.04.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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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온 부산의 모 고등학생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6일 발생한 일이다.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즐기던 학생 372명 중 27명이 구역질과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학생은 제주시내 숙소에서 뷔페로 식사를 하고 치킨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외부에서 공수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고 한다. 보건당국은 학생들의 증상이 경미해 별도의 역학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해당 숙소 관계자와 주방시설, 조리기구 등에 대한 위생 상태를 점검했다.
다행히도 학생들이 설사와 구토 등 뚜렷한 식중독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제주도는 다른 지방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학여행의 최적지다. 천혜의 자연경관에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해 전국의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수학여행철만 되면 튀어 나오는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소식은 보건당국을 긴장하게 만든다. 숙소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예방을 신신당부하지만 ‘반갑지 않은 뉴스’는 나온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등등.

지난해 10월 말에도 고등학생과 교사 등 21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고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며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제주도에서 수학여행을 하다 식중독에 걸리거나 의심 증세를 보이면 귀갓길에 오른다. 즐거워야 할 수학여행은 제주에서의 ‘안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제주관광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힌다.

그래서 예방이 중요하다. 간단하다. 익혀먹고 끓여먹는 등 사소하면서 평범한 관심이다. 조리 종사자들의 위생관리는  물론이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망치게 하는 일은 없어야 겠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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