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목장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검토'
마을공동목장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검토'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4.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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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체계적인 관리 방안 모색
난제도 많아 최종 향방 관심

사라져가는 마을공동목장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실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도청 자연마루 회의실에서 농어업유산위원회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을공동목장의 보존을 위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도내 마을공동목장은 총 52곳(제주시 34, 서귀포시 18)으로 면적은 5832㏊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2007년 67곳(7253㏊)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숫자다.

마을공동목장은 중산간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나 골프장 등 관광개발사업, 축산업 쇠퇴 등으로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만약 마을공동목장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다만 마을공동목장 5832㏊ 중 4365㏊가 사유지라는 점에서 재산권 침해 우려 해소와 토지주 설득 등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 검토 단계로 앞으로 거쳐야 될 과정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는 밭담이 지난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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