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제주 미래
4차 산업혁명과 제주 미래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4.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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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제주모터스 대표이사·논설위원

최근 급격한 기술혁신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되는 와중에 언론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를 자주 듣게 된다. 이런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4차 산업혁명은 말 그대로 혁명이다. 혁명이라는 것은 사회 전반에 걸친 문화, 경제, 시스템, 사회구조 등 한 마디로 사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기존 사회의 근간을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2016년 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러한 단어가 쓰인 이유는 발전하는 기술혁신이 미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에 대한 화두로 시작됐고 미래 일자리를 예측했다. 그리고 기술혁신이 사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정도로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렇듯 기술혁신이 사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데 이러한 본질을 이해하지 않고 제주의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변화되는 패러다임에 대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는 오류를 낳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과연 제주의 미래에 어떤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략 또는 방법론이 나올 수 있다.

제주의 미래를 주관하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두 가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제주의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어떤 대안을 줄 수 있는지 본질로 접근한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이 있다고 확신한다.

먼저 일자리 창출에 대해 제언한다.

4차 산업혁명, 즉 기술혁신이 지향하는 것은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최소의 자원이라는 것은 투입되는 요소가 최소라는 것인데 이 중 대표적인 요소가 인력이다. ,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혁신을 추구한다는 것으로 이런 본질의 해결 없이는 임시방편일 수밖에 없다.

필자는 제주만이라도 기업에 대해 안식년제 도입을 제안한다. 모든 기업 인력이 10년을 근속했다면 1년의 안식년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10%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효과가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요구되는데 비용에는 생활비용과 제반 교육에 필요한 교육비용이 필요하다. 이 비용을 개인, 기업, 제주도가 십시일반 부담해서 준비하면 가능하다. 현재 실업수당에 보험료를 더해서 생활비와 교육비를 만들되 제주도 예산도 참여해 서로의 부담을 절감시키는 것이다.

다음은 제주 경제 활성화다.

제주 경제는 외부적 환경에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다. 제주는 관광산업과 1차 산업 위주의 경제 구조로 관광산업은 전염병 사스, 사드 문제 등으로 인해 엄청난 침체기를 경험했고 제주 1차 산업은 넘치는 수입 농산물로 인해 경쟁력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4차 산업기술은 이런 제주 경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한다. 4차 산업기술은 제주 경제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마이크로팩토리(소규모 공장)이다. 마이크로팩토리는 지역별로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새로운 구조의 공장으로 제주에 필요한 제품을 제주에서 직접 생산하는 구조다.

이러한 마이크로팩토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4차 산업기술이 기반이 되므로 실현이 가능하게 된다.

이런 마이크로팩토리를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제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4차 산업 시대 제주 미래의 정책에 대한 전략과 방법을 수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제주 미래는 경쟁력 있고 환경을 보존하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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