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에서 주택 화재 피해로 실의에 빠진 주민에게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센터장 이진형)와 중문의용소방대(남성대장 이동석‧여성대장 문금순)는 최근 화재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대포동 고모씨(64)의 소유 주택을 방문해 철거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또 고씨 부부가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고 고씨 모친(91)을 부양하며 중문동에서 노점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연을 전해 듣고 심리안정 상담과 기초 건강 체크에도 도움을 줬다.
고씨는 “집에 불이 나 생활에 지장이 생겼겨 걱정이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이 많았는데 주변에서 도움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문금순 대장은 “화재 피해 현장에 와보니 날카로운 철판 등 치워야 할 것이 많아 고생을 했지만 치우고 나니 피해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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