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축수산물 수출 감소
제주지역 농축수산물 수출 감소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4.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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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지난달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감소폭도 두 자릿수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대표 품목인 농수산물들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지부장 이민석)가 23일 발표한 ‘3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지역 수출액은 1271만달러로 전년 동기 1850만1000달러에 비해 31.3%가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 수출은 올해들어 계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감소폭도 확대되면서 국내 경기 침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제주지역 수출 감소폭은 전년 동기 대비 11.8%가 감소했으나 지난 2월 감소폭이 9.6%로 줄어들면서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지난 3월 감소폭이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이런 감소세는 제주지역 대표 수출품목인 농수축산물 수출이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과 올해들어 소폭 증가세를 보이던 넙치류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농수축산물의 경우 수출액이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21.2%, 2월 54.7% 증가했으나 3월 28.5%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3월의 경우 농산물 -34.9%, 축산물 -24.4%, 수산물 -21.9%  모든 부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올해들어 소폭이나마 증가 상태를 유지했던 넙치류 수출액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도내 양식업계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넙치류는 지난 1월 192만달러가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0.7%가 늘었고 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9%가 증가했으나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1%가 감소했다.

이 외에도 양배추 -86.7%, 전복 -68.3%, 소라 -33.5% 등 대부분의 농수축산물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제주수출의 주도했던 모노리식집적회로의 경우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편 제주지역 수입액은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3월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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