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연휴를 맞아 1만5000여 명의 중국인·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 동안 중국인 관광객 1만239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4월 27일~5월 1일) 8719명과 비교하면 42.1%(약 37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와 맞물려 올 연휴 기간 제주와 중국 주요도시를 잇는 국제선 직항편이 78편으로 지난해(48편)보다 62.5%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의 한한령 이전인 2016년 노동절 연휴(2만7900명)와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연휴 등에 대규모로 움직이는 크루즈·전세기 단체관광객 회복세가 더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4월 27~5월 6일) 동안에는 약 3000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골든위크 연휴 기간(3223명)보다는 6.9%(약 200명) 줄어든 규모다.
이 같은 감소세는 골든위크 기간 제주와 도쿄·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를 오가는 직항편이 지난해 30편에서 올해 27편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평소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내 봄 여행주간(4월 27일~5월 12일)과 맞물려 내국인 관광객 발길도 잇따르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연휴까지 며칠 여유가 남아 있는 만큼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또 국내 봄 여행주간이 함께 진행되면서 많은 나들이객들이 제주를 찾아 관광업계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