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사업비 12억원 목적 외로 사용했다 적발
제주대, 사업비 12억원 목적 외로 사용했다 적발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4.2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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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거점국립대학 인력운영 및 교육기반 조성실태' 감사 결과 23일 발표

제주대가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설확충 사업비 일부를 정해진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감사원의 ‘거점국립대학 인력운영 및 교육기반 조성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대는 2005년 ‘종합문화센터 신축사업’ 총사업비 209억4000만원 중 12억9000만원을 공대 4호관 신축사업비로 집행했다
.
제주대는 시설확충사업 중 집행 잔액이 발생하면 ‘총사업비 자율조정 내역서’를 교육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교육부도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해 사업비를 감액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

감사 결과 제주대는 공대 4호관 신축사업비를 2010년 인문대 2호관 사업, 2013년 의학전문대학원 사업 등에 집행하는 등 다른 시설사업에 미리 집행하고 다음 연도 예산으로 다시 사업비를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교육부 장관에게 목적 외 사용 금액 등을 고려해 제주대에 시설확충비 배분 시 재정적 페널티를 부과하라고 통보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년 제주대의 시설확충비 예산을 감액하겠다는 의견을 감사원에 제시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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