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주에서 사계절별로 피는 꽃들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꽃 그림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식물세밀화 동아리 ‘그리고(Gri-Go)’(회장 김미진)는 오는 25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주의 사계절 꽃’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도내 곶자왈과 오름, 한라산에 있는 사계절 꽃들의 매력과 특징을 살려 계절별 섹션으로 나눈 45점의 세밀화가 선보이고 있다.
식물 세밀화는 과거에 사진기가 생기기 전에 생물을 기록하기 위해 그리던 그림 중 하나로 현재는 사라져가는 식물들을 기록하고 보전하는 형태로 발전한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그림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아리 ‘그리고’는 제4회 제주 아트페어&페스티벌 예술 총감독이었던 이종후 작가의 지도를 받고 있는 20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또 이들은 제주보건소 치매 주간 보호센터에서 치매 어르신과 함께 ‘꽃 스카프 만들기’와 들불축제, 4‧3문화축전에 참여해 소외계층 및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미술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미진 회장은 “회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제주에서만 피는 희귀한 꽃과 이름모를 들꽃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며 “제주에서 피는 꽃의 매력과 이를 보전하기 위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