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도매가격 2분기부터 상승 전망
돼지고기 도매가격 2분기부터 상승 전망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4.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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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2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지난 18일 발표한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영향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2012년 돼지 사육 마릿수 4억8000만 마미로 정점을 찍은 후정부의 각종 규제 강화, 가격 약세로 인한 모돈 감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말 기준 중국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18% 감소한 3억5000만마리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여파로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보다 41% 증가한 220만t으로 예상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국들의 수출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 감소폭이 당초 예상치(7.2% 감소)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고 3월에는 20.8%나 감소한 4만t만이 수입됐다.

이와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2분기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수입량 감소폭 확대 영향에 따라 전체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9.9% 높은 ㎏당 4900~52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하반기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수입량 감소폭 확대로 총 공급량이 줄어 전년 동 기간(4259원 /㎏)보다 5.7∼12.7% 높은 ㎏ 당 4500~4800원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상반기에는 전년에 수입했던 재고의 소진이 가능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가 줄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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