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검토위 ADPi 보고서 확보 추진…의혹 풀릴까
제2공항 검토위 ADPi 보고서 확보 추진…의혹 풀릴까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4.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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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 4개월 만에 재가동
5차례 회의-3차례 토론회…권고안 마련 주력
각종 쟁점 정리, 갈등 해결 실마리 찾을지 주목

지난해 12월 종료됐던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가 4개월여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각종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는 17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와 국회,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와 제주도의회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등이 참관한 가운데 비공개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날 검토위는 향후 세부일정과 이번 활동에서 논의할 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우선 2차(5월1일·서울), 3차(5월15일·제주), 4차(5월29일·제주), 5차(6월17일·서울) 등 각각의 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검토위는 2차 회의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수요 예측 및 확충 대안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2차 회의 시까지 기존 제주공항 확장 대안 연구 용역을 진행한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 보고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보고서가 확보되지 않으면 당시 용역을 수행한 연구진으로부터 연구내용을 보고 받고,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3차 회의에서는 제2공항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부실 의혹에 대해 집중 검토하고, 4차 회의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쟁점을 정리한 뒤 권고안 마련에 착수한다. 

마지막 5차 회의에서는 최종 권고안 작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2공항과 관련된 사항을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도민토론회를 3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으나 3차례 모두 제주에서 여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추진한다.

강영진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검토위 회의가 재개됐다”며 “이번 검토위는 권고안을 작성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식 부위원장은 “형식적으로 도민들과 협의했다는 모양새만 갖추고 끝나면 소모적인 갈등이 되풀이될 뿐”이라며 “사회적 논의를 공정하고 열린 자세로 진행해 더 나은 방안을 도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용식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은 “저희도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ADPi를 공개하고 싶고 노력 중”이라며 “보안규정 때문에 보고서 공개를 위해선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ADPi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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