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내집 사주세요"...주택 매입 신청 쇄도
"안 팔리는 내집 사주세요"...주택 매입 신청 쇄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4.15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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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 접수 결과 586호 달해..."부동산시장 침체 반영"

올해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을 위한 주택 매입 신청이 크게 늘었다.

15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올해 임대사업을 위한 주택 매입신청에 586(47)가 쇄도했다. 유형별로 일반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430(35)와 청년 매입임대주택 156(12).

이는 최근 들어 도내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침체되고 유입인구도 급감하면서 소유주택이 임대되거나 팔리지 않자 소유주들이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도내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던 2016년 개발공사의 기존주택 매입 신청 접수는 36(3)에 불과했다. 2017년은 행복주택 추진으로 기존주택 매입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다 부동산 경기가 나빠진 지난해에는 기존주택 매입 신청이 457(47)로 급증했다.

이 같은 기존주택 매입 신청 흐름은 부동산 경기 및 유입 인구 변화와 맞물린 것으로 앞으로 도내 부동산 거래 절벽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예전엔 부동산 경기호황에 따른 가격 기대감과 인구 유입에 따른 수요로 주택 매입 접수가 적었는데 최근 임대나 분양이 안 되면서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입 희망가격도 크게 낮아졌다부동산 시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개발공사의 기존주택 매입 가격기준은 동지역은 호당 16500만원 미만, 읍면지역은 12500만원 미만이다. 개발공사는 올해 일반 및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150호와 청년 매입임대주택 30호를 공급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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