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가 끊김 현상에 주민자치센터 민원 '속속'
문화‧여가 끊김 현상에 주민자치센터 민원 '속속'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4.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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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와 서귀포시 주민자치센터 문화‧여가 관련 프로그램 반년 운영
도내 프로그램 수강생 "지속성 끊김 우려"
타도‧시 "휴식 기간 1~2개월이면 충분"

도내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문화‧여가 관련 프로그램이 6개월 가량은 운영되지 않고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도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평균적으로 매년 상반기에는 3~6월, 하반기엔 9~11월에 문화‧여가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년에 절반 정도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ㆍ여가 프로그램이 사실상 운영되지 않으면서 이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수강생들로부터 지속성이 끊긴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 주민센터 문화 프로그램 수강자 K씨는 “운동이나 서예 등 지속성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공백기가 길어지면 지속성이 끊기게 된다”며 “3개월정도 수강하고 나면 또 다시 3개월 정도 공백기가 발생함에 따라 지속성이 떨어지면서 수강을 포기하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내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강사 선발과 강의 평가, 공간 정비 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시도의 상황은 다르다. 서울 등 대부분 지역이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쉬는 기관의 경우 공백기는 연중 1~2개월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청과 서초구청 관계자는 “1년에 4분기씩 쉬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여가 활동을 지속성 있게 하길 원해 공사 기간이 아닌 이상 계속 진행 한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 지역의 경우는 방학 기간인 8월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센터 내 공간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대여해 여가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대여해주고 있다.

부산 남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은 여가를 지속성 있게 즐기고 싶어 한다. 방학기간 동안에는 주민들이 여가를 계속할 수 있도록 공간을 대여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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