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면세점 월 매출 첫 2억달러 돌파
제주지역 면세점 월 매출 첫 2억달러 돌파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4.15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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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억1975만달러로 사상 최대치 경신
외국인↑·내국인↓ 희비 교차

지난달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액이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급증한 데 반해 내국인 면세점 실적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업계 간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한국면세점협회와 도내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액은 총 2억197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69만달러)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던 지난해 8월 매출액(1억8816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도내 면세점 업계의 월 매출 규모가 2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도내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전체 면세점업계의 매출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액은 1억8016만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8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1억3468만달러)과 비교하면 34%나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 매출액 역시 최대 규모를 보였던 지난 2월 실적(1억4759만달러)을 넘어서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외국인 이용객 수도 13만6711명으로 전년 동월(7만8934명)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사실상 외국인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보따리상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인 단체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따리상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단체관광객 회복세도 어느 정도 체감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지난달에는 온라인 면세점 판매 실적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도내 면세점 내국인 매출액은 3958만달러로 전년(4201만달러) 대비 6%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같은 기간 내국인 이용객 수 역시 50만6276명에서 49만6935명으로 2% 줄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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