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vs 교체' 한판 승부...민심 풍향계 누가 잡나
'수성 vs 교체' 한판 승부...민심 풍향계 누가 잡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4.14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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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1년 앞으로]
예비후보군 20명 훌쩍 넘어...치열한 경쟁 구도 예고
야권 정계개편 등 변수에 따른 표심 향방 이목 집중

내년 4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의도 입성을 위한 예비주자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본격 점화하고 있다.

예비주자들은 여야와 선거구별 대결구도 및 향후 변수를 분석하며 얼굴을 알리기 위한 보폭을 넓히는 등 민심을 향한 구애를 본격화할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곳 선거구에 자천타천 거론되는 예비주자만 해도 현역을 포함해 20명을 훌쩍 넘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최대 격전지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인 강창일 의원과 김태석 도의회 의장, 박원철 도의원,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강기탁 변호사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야권에선 자유한국당 구자헌 도당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장성철 도당위원장, 정의당 고병수 탑동365의원 원장과 함께 고경실 전 제주시장,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에서 현역 오영훈 의원의 재선 행보에 도의회 김희현 부의장과 김경학 운영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 전망으로 김우남 전 국회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야당에선 부상일 변호사와 오영희 한국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총선 채비에 나섰다.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의 출마설도 나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야권후보들의 출마 고심이 계속되고 있다. 김삼일 한국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강경필 변호사, 무소속 이경용 도의원,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등이 야권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내년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민주당과 한국당의 결전에 따른 지각변동 여부다.

민주당(옛 열린우리당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7대 총선부터 내리 3곳 선거구를 싹쓸이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예 한나라당새누리당)16년간 국회의원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민주당의 수성과 한국당의 반격에 따른 도내 정치지형의 변화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 과정에 일부 도의원의 출마에 따른 민주당의 치열한 당내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야권발 정계개편이 변수로 후보 통합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은 물론 선거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창당한 민주평화당 도당이 후보를 낼지도 관심사항이다.

특히 내년 총선까지 제2공항과 영리병원, 행정체제 개편, 생활난 등 갈등이 수반된 주요 현안 해결을 놓고 여야의 책임론과 심판론이 극렬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승패를 좌우할 민심 공략을 위한 핵심 포인트는 현안 해결 대책과 제주의 미래비전 제시 등으로 요약된다.

각종 난개발로 도민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최근 경기악화로 먹고사는 걱정까지 겹치면서 어느 후보가 민심을 정확히 읽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가 당락의 열쇠로 꼽힌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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