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서장 황승철)는 최근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에 의한 화재 초동 조치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택용 소방시설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4건의 주택 화재를 주택용 소방시설이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이 기간 4건의 인명 피해와 1억600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경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42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제주시 건입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주택 거주자 강모씨(70)는 “제주소방서에서 보급한 화재 감지기가 아니었으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주소방서는 2008년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3만9553가구에 보급했다.
제주소방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으로 모두 18건의 대형 화재가 초기에 진압됐으며 5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경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올해에도 사회적 취약계층 135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할 것”이라며 “일반 가구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원스톱 지원센터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