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꿈나무들, 도지사배 대회 동반 종합우승
제주 골프꿈나무들, 도지사배 대회 동반 종합우승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4.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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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빈(대기고)-고지우(제주고), 국내 최대 주니어대회 정상 등극
최승빈(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고지우(네 번째)가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승빈(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고지우(네 번째)가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골프꿈나무들이 국내 최대 주니어대회에서 남녀 동반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승빈(대기고 3)과 고지우(제주고 2)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남·여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제주 선수들이 부별 종합우승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골프 종목별 종합우승에 이어 올해도 제주선수들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최승빈은 지난 11일 열린 이번 대회 남고부 본선 1라운드에서 72타를 치며 공동 1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최승빈은 12일 이어진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138타를 기록했다. 최승빈은 권성훈·박지성과 최종 합계 138타로 같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선전하면서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남고부 우승과 함께 남자부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준홍(제주고 3)5언더파 139타로 5위를 차지했다.

여고부 경기에서는 고지우가 본선 첫날 4언더파 68타로 다른 3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데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여고부 우승과 여자부 종합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승부는 최종일 17번 홀에서 갈렸다. 고지우는 신유진·이지현과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신유진은 보기, 이지현은 파를 기록했다. 이어진 18번 홀에서 고지우는 두 타를 뒤진 신유진이 버디로 쫒아왔지만 파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홀 파로 마감한 이지현은 신유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현욱(노형중 3)은 남중부에서 142타로 선두에 1타 뒤진 2위를 차지했고, 이세영(한림초 6)은 여초부에서 145타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제주선수들의 선전이 빛났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골프협회가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와 제주도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초··고 골프 꿈나무 30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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