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연합고사 폐지 중학교 사교육 증가 초래"
"고입 연합고사 폐지 중학교 사교육 증가 초래"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04.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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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연합고사 폐지와 자유학기제 시행 등 달라진 교육정책이 중학교 사교육 증가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2일 제37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의원들은 지난해 크게 늘어난 중학생 사교육비 문제를 거론하면서 달라진 교육정책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부담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추궁했다.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은 “도내 중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2013년 100명 중 60명에서 2018년 69명으로 늘었다”며 “내신 성적으로 인한 고입전형제도 변화에 따른 불안심리가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연합고사 폐지 당시 집행부에서는 사교육이 줄어든다고 한 반면 교육의원들은 늘어난다고 논쟁했는데, 결국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며 사교육 경감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좀 더 지켜보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힌 후 “입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해소되고, 학부모들도 방향성을 잡고 있어 평가와 관련해 혁신이 이뤄진다면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질문에 나선 김황국 도의원(자유한국당, 제주시 용담1·2동)은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지 5년이 넘었다”면서 “자유학기제로 인해 교과목을 줄여 수업을 하다 보니 방과 후에 학원을 찾거나 학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 교육감은 “자유학기제가 처음 도입될 당시 학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알려졌지만 평가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했다”며 “기초학력 향상에도 소홀함이 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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