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2020년 총선 때 ‘국회가 총리 추천’하자”
문희상 의장 “2020년 총선 때 ‘국회가 총리 추천’하자”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4.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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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투표 제안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좌와 우. 함께 참여하는 통합 지향"
거듭 국민통합 강조...“새로운 100년, 온 국민 함께 역사 만들자”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사진=연합뉴스)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지난 100년은 역경과 시련, 도전과 영광의 역사였다”며 “온 국민이 함께 영광스러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이를 위해 권력을 분산시키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의장은 “국회가 이뤄내야 할 개혁입법의 첫 번째도 개헌”이라며 “4·19혁명과 87년 6월 민주항쟁이 그러했듯 역사적으로도 모든 혁명적 대사건은 개헌이라는 큰 틀의 제도화, 시스템의 대전환으로 마무리한 만큼 촛불민심의 명령을 제도화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핵심은 권력의 분산, 국회에서 총리를 복수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으로,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쳐, 다음 정권에서 시작하는 개헌에 대한 일괄타결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4년 중임제’안의 정부개헌안을 발의했으나 현재 선거구제 개편안조차 여야간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문 의장이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개헌안에 대해 재논의하자는 뜻이다.
특히 문 의장은 “결코 늦지 않았다”며 “이 시대를 사는 정치인으로서 개헌은 소명이며 책무로 20대 국회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다시 용기를 내주리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문 의장은 1948년 4월10일 중국 상해에서 첫 회의를 가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역사적 의미를 거듭 강조하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좌와 우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을 지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장은 “이동녕 초대의장은 ‘독립을 되찾는 데는 하나는 내 동지의 단결, 둘은 우리 동포들의 단결, 셋은 모든 대한민족의 대동단결함에 있으니, 오로지 뭉치면 살고 길이 열릴 것이요, 흩어지면 멸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역설했다”며 “다시 우리는 민족사적으로 세계사적으로 대격변기의 한복판에 서 있어,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절실한 과제는 국민통합,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힘을 모아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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