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의 한방 치료
허리 통증의 한방 치료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4.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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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 한의사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불편한 증세 중 하나입니다. 물건을 들다 허리를 삐긋 했는데 허리가 꼼짝할 수 없이 아프다. 어디로 갈까? 정형외과로 갈까 한의원으로 갈까하고 고민이 됩니다. 흔히들 양방 의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서 이상이 없으면 한의원에 가서 치료하라고들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얘기는 별로 적절하지 않은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테스트 몇 가지를 해 보는 것과 증세를 자세히 살피는 것 만 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당장 허리 아프다고 응급으로 수술을 요하는 상황도 거의 없고 간단한 치료로 좋아질 수 있는 상태인데도 엠알아이 촬영, 시술, 수술, 신경치료 등 과잉진료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한의원에서는 허리통증을 어떻게 치료할까?

한의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은 주로 침, 부항, 봉약침, 추나, 물리치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침은 아픈 곳을 위주로 시술하는 방법과 아픈 곳과 멀리 떨어져 있는 팔 다리 쪽으로 시술하는 방법이 있는데 급성기 허리 부분의 긴장이 과도할 때는 팔다리 쪽 경혈을 이용함으로써 긴장도를 풀 수 있고 급성기를 지나게 되면 직접 허리 아픈 부분의 경혈을 자주 사용하면서 긴장과 통증을 완화시키게 됩니다. 방광, , 간의 경락을 주로 사용하는데 치료하는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항요법 역시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허리 부분에서는 흉추와 요추가 접합되는 부위, 요추 꼬리뼈가 접합 되는 부위, 꼬리뼈와 골반뼈가 접합되는 부위 등에서 체중부하가 들어가면서 근육 긴장, 신경 유착이 쉽게 유발되는데 이 부위에서의 사혈하는 부항은 굉장한 효과를 가져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봉침요법은 벌침을 말합니다. 벌에서 독성분을 희석한 것을 주사기를 이용하여 경혈에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면역반응을 일으켜 강력한 혈액순환을 유도합니다. 양방의원에서 시술하는 신경치료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상 혈액순환을 유발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비슷한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이 압박받고 있는 부위의 봉침은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추나는 척추관절의 꼬임 현상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허리를 자주 구부리거나 회전시키다 보면 근육 뿐 만이 아니고 척추 관절에서의 꼬임 현상도 생깁니다. 추나는 관절의 꼬임을 풀면서 근육의 꼬임도 푸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제 곧 추나도 의료보험이 들어가게 되어 한의원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이러한 치료 외에도 허리의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는 허리 통증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허리의 구부리는 동작, 펴는 동작, 옆으로 구부리는 동작, 회전하는 동작을 할 수 있는데 그런 동작을 적절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을 높이 들면서 걷는 운동은 척추 뼈와 척추의 근육이 발달할 수 있게 하여 에너지를 증강시키고 영양을 저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됩니다.

또한 복부 근육의 적절한 단련은 척추 디스크의 부하를 줄일 수 있어 디스크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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