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지난겨울(지난해 12월~지난 2월) 도내에서 발생한 감염병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두와 쯔쯔가무시병이 전년도 겨울철보다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분석 결과 수두는 지난겨울 모두 772건이 발생해 전년도 겨울철 636건보다 13.5% 증가했다.
쯔쯔가무시병은 27건이 발생해 전년도 겨울철(20건)보다 35% 늘었다. 특히 쯔쯔가무시병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08명으로 전국 평균(0.79명)보다 5배가량 높았다.
매독 2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0.6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매독 1기 발생률도 인구 10만명당 1.06명으로 인천(1.12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C형간염은 각각 42건, 36건 발생해 전년도 겨울철보다 각각 25%, 34.5% 줄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적기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며 “개인위생수칙 실천을 생활화하고, 감염병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