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오는 제주4·3에 대해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제주4·3항쟁 기념식이 열리는데 국방부나 군에서 참석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관련내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제주4·3에 대한 입장 표명의 주체를 묻는 추가 질문에 “(국방부) 장관이 할지 차관이 할지, 누가 어떤 형식으로 (입장 표명을) 할지는 검토중”이라며 “어떤 형식으로든지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 부대변인은 “현재 형식에 대해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제주4·3이 국가폭력으로 인정된 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를 찾아 공식사과가 있었지만 군 당국이 제주4·3 당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공식사과한 사례는 없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