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 4년 만에 백호기 탈환
제주중, 4년 만에 백호기 탈환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3.31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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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학교가 4년 만에 백호기 정상에서 활짝 웃었다.

제주중은 31일 오전 11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49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남자중학부 결승에서 서귀포중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제주중은 우승 횟수를 16회로 늘리면서 백호기대회 최다 우승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제주중의 창과 서귀포중의 방패가 맞서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부터 제주중이 공격은 매서웠다. 제주중은 왼쪽 공격수 이재호의 왼발을 활용한 크로스를 중심으로 서귀포중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공격을 퍼붓던 제주중은 전반 22분 이재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재호는 서귀포중 골키퍼의 골킥에 이은 공격에서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계속된 제주중의 공격을 원유준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내던 서귀포중도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문전 처리가 아쉬웠다. 전반 29분에는 제주중 문전에서 혼전을 벌이던 중 서귀포중 김인하가 골키퍼와 맞선 결정저긴 상황에서 강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제주중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재호와 양동환, 윤예찬의 슈팅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서귀포중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서귀포중 골키퍼 원유준의 선방과 부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제주중은 계속된 공격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공격 라인을 뒤로 물리면서 안정적인 플레이에 치중했다.

이에 맞서 서귀포중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제주중 수비에 번번이 막히면서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추가시간 제주중 김민재의 그림 같은 추가골이 터지면서 이날 승부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민재는 제주중의 마지막 역습 상황에서 이재호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골대 왼쪽 사각지대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원유준과 함께 서귀포중 골문을 넘어섰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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