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비에 새겨야할 4‧3의 역사와 기억을 담아...
백비에 새겨야할 4‧3의 역사와 기억을 담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3.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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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 발간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

4‧3 71주년을 맞은 오늘 날, 백비(白碑)에 새겨 넣어야 할 4·3의 이름과 정명의 문제, 진실규명 등 오늘 날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와 상흔 등을 돌아본 책이 발간됐다.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이 최근 산문집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을 발간했다.

이번 책은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갈 4‧3과 상처의 흔적, 여성,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넌 재일동포와 그들이 꽃피운 예술, 황홀과 비애를 동시에 간직한 제주역사‧자연 등 4‧3으로 비롯된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허영선 작가는 책 곳곳에 4‧3을 겪은 주민 인터뷰를 수록해 생생한 당시 상황을 알 수 있게 했다.

고사리를 꺾으러 간 딸을 마중 나갔다가 순경에게 목숨을 잃은 아버지, 토벌대에 의해 총상을 입고 평생 무명천을 턱을 두른 채 살다가 세상을 떠난 진아영 할머니, 정뜨르 비행장에서 학살당한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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