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1주년에도 국회‧광화문서 추모제‧문화행사 풍성
4‧3 71주년에도 국회‧광화문서 추모제‧문화행사 풍성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3.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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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6일 4‧3진상규명운동 사진전, 분향소도 설치
광화문에선 3일 추념식, 6일 국민문화제
3~7일 5대종단도 참여, 희생자 추념의례

 

오는 71주년 제주4‧3 추념식을 앞둬 국회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3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와 문화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세 국회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주최로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암울했던 80년대 4‧3진상규명운동부터 2000년 제주4‧3특별법이 국회 만장일치로 의결된 때까지 4‧3진상규명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전이 열린다. 또 4‧3당시 억울하게 폭도로 몰려 턱에 총탄을 맞아 사경을 헤매다 평생을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싼 채 살다간 진아영 할머니, 일명 ‘무명천 할머니’의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상영된다. 4‧3당시 제주도민들이 겪었던 배고품을 전할 수 있는 4‧3음식체험도 함께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2번째 국민문화제가 열린다. 3일 오전 11시 추념식이 시작되며 3~7일에는 전시회가 열린다. 6일 낮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4370+1 시민참여 한마당’이 열리며 이어 ‘4070+1 국민문화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진다.
광화문 문화제는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서울특별시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제주4‧3의 역사뿐 아니라 제주를 알리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부스가 20여개 마련,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또 3~7일엔 불교, 원불교, 천주교, 천도교, 개신교 등 5대 종단이 4‧3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념의례도 갖는다.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제주4‧3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남북분단의 접경지인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오는 27일 ‘파주에서 제주4월을 만나다’는 주제로 4‧3과 관련된 역대 대통령 기록물과 제주흙으로 빚은 도자기작품 60여점이 전시되며 4‧3을 그린 다큐영화 ‘지슬’도 상영된다.
제주보리줄기로 엮어낸 공예품들도 전시되며 직접 만드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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