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종 마필관리사, 조교사로 변신
강태종 마필관리사, 조교사로 변신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3.27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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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서 첫 면허 획득 이어 마방까지 확보

제주 경마의 강태종 마필관리사(54)가 조교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1993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마필관리사로 입사해 경마와 첫 인연을 맺은 강 조교사는 2011년 제주출신 마필관리사 중 처음으로 조교사 면허를 취득했다. 그로부터 8년 후인 지난 24일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9조 마방을 대부 받아 조교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 조교사의 출발은 26년 만에 첫 제주 관리사 출신 조교사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교사는 사령탑이다. 스포츠로 치면 감독과 같다. 우수한 경주마를 미리 발굴해 스카우트하고, 전문 마필관리사를 고용해 경주마의 훈련과 컨디션까지 체크한다. 견습 기수를 베테랑 기수로 키우고, 다른 마방의 성적을 분석하는 일까지 모두 조교사의 몫이다.

강 조교사는 육지에서 온 기수, 마필관리사 출신 조교사들이 제주경마를 이끌어 가는 것에 부러움이 컸다아직도 조교사가 된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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