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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위협 미국산 오렌지 수입 증가세
감귤 위협 미국산 오렌지 수입 증가세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3.25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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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협정 체결 이후 미국산 오렌지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25일 발표한 ‘한ㆍ미FTA 발효 7년, 농식품 교역 변화’ 자료에 따르면 제주산 감귤의 대체 품목인 미국산 오렌지 수입액은 FTA발효 이전 평균 1억1000만달러에서 FTA 이행 7년차인 2018년에는 2억3400만달러로 FTA발효 전 평년 대비 113.1%나 증가했다. 2017년 수입액 2억900만달러와 비교할 때도 11.8%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오렌지 수입액이 1억74700만달러로 FTA 발효 이후 최저를 기록한 이후 오렌지 수입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미국산 오렌지 수입량도 발효 전 평균 9만2563t에서 7년차인 2018년 12만9653t으로 40.1%나 증가했다.

특히 미국산 오렌지는 지난해 FTA에 따른 계절관세가 철폐됐으나 수입단가가 상승하면서 관세하락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경연에 따르면 미국산 오렌지 수입단가($/㎏)은 FTA 발표 전 평년 1.2달러에서 2017년 1.6달러, 2018년 1.8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수입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오렌지 수입 비중은 FTA 발효 이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포도, 아보카도 등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입량은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경연은 국내 과일 소비에서 국내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6년 90.5%에서 2017년 66.8%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경연은 “FTA발효 초기에 수입이 크게 증가한 오렌지 수입량은 2018년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관세 인하 및 차별화된 수입 시기와 건강식에 대한 소비선호 증가로 오렌지를 비롯한 미국산 과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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