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이 환자 개인 정보 일부를 암호화하지 않거나 가족 수당을 부적절하게 지급하는 등 각종 부적절한 행정 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대학교병원 감사위원회가 최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에 공개한 2018년도 종합감사 결과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대병원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제주대병원 8개 부서에 대한 종합 및 일반감사를 실시해 모두 22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조치 사항은 주의 17건, 시정 1건, 권고 1건, 개선 1건, 의견 제시 2건이다.
적발된 지적사항을 보면 제주대병원은 각종 서식지·결과지 등 이미지 파일에 포함된 주민등록번호를 감사일(지난해 5월)까지 암호화하지 않아 '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 병원 직원 6명에게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18개월까지 가족수당 175만5480원을 과다하게 지급해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 밖에 직원 및 직원 가족의 외래 진료비 43만1370원이 수납되지 않은 사실, 신규 직원에 대한 안전보건 교육을 하지 않은 사실 등이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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