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주민들 "송악산 뉴오션타운 철회해야"
대정읍 주민들 "송악산 뉴오션타운 철회해야"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3.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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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사유화 및 환경훼손 논란을 낳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며 사업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서귀포 대정읍 주민 등이 참여하는 송악산 개발 반대 대책위원회2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회는 제주도가 제출할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동의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뉴오션타운 사업은 송악산과 셋알오름의 연약한 화산지질에 대한 매우 깊은 심도의 터파기 공사 등으로 오름의 원형을 훼손하며 사업부지 인근의 일오동굴과 셋알동굴, 진지동굴 등 근대사의 비극의 현장이자 제주와 대정읍의 귀중한 역사유산을 훼손할 우려가 높다고 피력했다.

대책위는 또 최근 관광숙박시설의 과잉 공급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이 때 총 464실의 대규모 숙박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점도 타당성이 매우 결여된 계획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무분별하게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하는 관광시설을 허가한다면 그곳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기존 대정, 안덕 지역의 생활하수와 더해져 지금의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용량을 뛰어넘게 될 것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 후 1069명이 참여한 반대서명을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철 위원장은 제주의 환경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역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제출하면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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