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대출 큰 폭 증가
제주지역 기업대출 큰 폭 증가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3.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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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가계대출이 지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기업대출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로 도내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ㆍ)이 21일 발표한 ‘1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ㆍ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지역 기업대출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 1월 도내 기업대출 총 잔액은 11조7773억원이었으며 지난 1월 증가폭은 1251억원으로 전달 364억원에 비해 3.4배 정도 증가했다. 2017년 1월 증가폭 802억원과 비교할 때도 12.8% 정도 늘어나 도내 기업들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업대출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해 12월 증가폭이 12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1월에는 1088억으로 1076억원이 늘어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기업대출은 지난해 12월 351억원에서 지난 1월 163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가계대출 총 잔액은 15조4646억원으로 증가폭인 전월 1444억원에서 234억원대로 큰 폭으로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비은행금융기관이 감소하면서 증폭이 지난해 12월 275억원에서 256억원으로 소폭 축소됐으며 기타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Debt Service Ratio) 규제 영향 및 토지 등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며 지난해 12월말 1169억원에서 -22억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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