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혁신금융이 창업기업·중소기업 동맥”
문 대통령, “혁신금융이 창업기업·중소기업 동맥”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3.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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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 참석, 금융개혁 선행 강조
동산·채권 한꺼번에 담보로 대출, ‘일괄담보제’ 도입 등 새 제도 설명
중소벤처 등 중소기업들 요청한 금융분야 어려움 해소 취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혁신금융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맥”이라며 “우리정부는 과거의 금융관행을 벗어나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혁신금융, 새 시대에 맞는 금융으로 변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금융이라는 동맥이 잘 뚫려 있어야 혁신의 심장이 쉬지 않고 고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은 문재인정부 핵심 경제 정책인 혁신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 기존 실적 위주의 대출방식 등을 넘어서 벤처와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취지다.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인들을 비롯 중소상공인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기된 금융과 투자, 대출관련 어려움들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기계와 재고, 매출채권과 같은 동산과 채권, 지적재산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을 포괄적으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 전면시행되는 일괄담보제도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통합하는 통합여신심사모형 구축방안과 함께 “향후 3년간 혁신·중소기업에 100조원의 신규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혁신기업에 대한 자본 공급방안도 제시한 문 대통령은 “과거 전통 제조업 기준으로 마련된 심사기준 때문에 거래소 상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혁신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대거 진입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코스닥에 신규 상장된 바이오와 4차산업 기업 수가 38개였는데, 앞으로 3년간 80개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향후 3년간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에 12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5조원까지 확대, 관광과 보건의료, 콘텐츠, 물류 등 유망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 향후 5년간 6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일자리 13만개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비올 때 우산이 돼주는 따뜻한 금융, 비구름 너머에 있는 미래의 햇살까지도 볼 수 있는 혁신금융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금융인들의 혁신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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