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에서 최근 3년간 축구장(7140㎡) 260여 개 규모의 농지‧산지 등에서 개발행위 허가가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개발행위허가는 전체 903건에 187만8325㎡ 규모다.
허가 목적별로 살펴보면 태양광발전시설이 전체의 67.3%를 차지해 태양광발전시설로 전환되는 농지와 산지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차장 7.3%, 야적장 6.9%, 농지개량 4%, 묘지조성 3.8% 순을 보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84건에 27만9605㎡, 2017년 279건에 47만7704㎡, 2018년 440건에 112만101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발행위허가는 전년보다 허가 건수는 57.7%, 면적은 134.6% 각각 급증했다.
서귀포시는 전년대비 개발행위 허가 면적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이 허가 건수는 6배 이상, 면적은 약 5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는 모두 255건에 98만370㎡가 허가됐으며 성산읍과 표선면 지역이 서귀포시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김성철 도시과장은 “3년 단위로 매년 지역별 개발행위 증‧감 추세를 파악하고 있다”며 “급속도로 개발행위가 증가한 지역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개발행위 방지 등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