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공사 현장 24시간 기록해 개발 저항"
"비자림로 공사 현장 24시간 기록해 개발 저항"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3.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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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지키려는 시민 모임 기자회견
19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9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반대 단체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 모임’은 19일 비자림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모니터링단을 운영해 비자림로가 파괴되는 모습과 제주 제2공하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는 개발과 보존의 가치 충돌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비자림로와 제2공항이 개발의 대표적인 예인데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발효했다”고 전했다.

단체는 “이에 모니터링단을 결성해 싸움이 아닌 기록을 통해 개발에 저항할 것”이라며 “비자림로 공사 현장이 제주 미래에 대한 격렬한 토론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처럼 쌓여가는 쓰레기, 말라가는 지하수, 해녀들이 활동 못할 만큼 오염된 바다, 해안가로 밀려드는 플라스틱 쓰레기, 전국 최고 수준인 부동산 가격상승률 등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비자림로∼금백조로∼제주 제2공항을 잇는 공사는 삼나무 학살, 오름과 곶자왈 훼손으로 이어진다”며 “공사 현장에서 파괴되는 무수한 생명체 울음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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