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와 산으로 둘러싸인 충북 간 자연의 차이가 빚어낸 작품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갤러리비오톱(대표 김해곤)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전시실에서 제주‧충북교류전 ‘내 안의 섬’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해양문화가 발달한 제주와 내륙문화가 발달한 충북 간 자연환경이 다른 두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병치하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삶과 예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장에는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도자공예, 사진 등 22점의 작품이 펼쳐진다.
제주지역 작품에는 도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와 한국화, 공예, 사진, 애니메이션 분야 작가 11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제주의 옛 초가집이나 꽃, 오름, 바다 등 문화원형이 깃든 작품이 눈길을 끈다.
충북지역 작품에는 한국화와 회화, 현대서예, 조각, 사진 분야 작가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화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역동성이 느껴지는 현대미가 깃든 서예작이 눈에 띈다.
본 전시는 순회전으로 이달 제주 전시가 끝나면 오는 11월에 충북 청주시 소재 갤러리청주에서 중국 교류작가들과 함께하는 두 번째 전시를 진행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