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외 곳곳서 제주4·3 정신 계승 나선다
도내·외 곳곳서 제주4·3 정신 계승 나선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3.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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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위, 내달 3~7일 광화문광장서 국민문화제
4·3기념사업위·유족회 19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

제주4·3 71주년을 기리기 위한 무대가 도내·외에서 본격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이하 4·3범국민위)는 4·3 71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 ‘4370+1 추모공간’을 조성하고 ‘4·3국민문화제’를 진행한다.

지난해 ‘제주4·3은 대한민국 역사입니다’를 구호로 다양한 활동을 벌였던 4·3범국민위는 올해 ‘4370+1, 봄이 왓수다’라는 표어 아래 4·3 정신 계승을 이어간다.

4·3범국민위는 4월 3일부터 5일간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를 추념할 수 있는 시민 추모공간을 운영한다.

또 주말인 6~7일에는 다양한 관점에서 4·3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마련하는 등 4·3국민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4·3범국민위 관계자는 “올해 표어에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처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며 “특히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한 통과돼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정명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주최로 ‘국제 인권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19일 제주 칼호텔에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4·3을 비롯해 일본군 성노예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군부독재 정권의 국가폭력 등 한국의 과거사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파비앙 살비올리(Fabian Salvioli) 유엔(UN)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이 참석해 기조강연에 나선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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