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작 ‘폴-안티스파이’ 사칭 앱 유포…주의 당부
경찰 제작 ‘폴-안티스파이’ 사칭 앱 유포…주의 당부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3.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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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유도해 개인정보 빼가
경찰, 화면 수정 후 재배포

경찰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사칭한 악성 앱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청은 ‘폴-안티스파이’ 앱을 사칭해 배포한 뒤 이를 설치한 이용자의 휴대전화에서 개인정보 등을 빼내는 범죄가 발생하면서 내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폴-안티스파이 앱은 음성, 사진, 문자 등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을 탐지·삭제하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2014년 8월부터 배포됐다.

그러나 최근 폴-안티스파이 앱의 디자인 등을 도용해 만든 악성 앱이 유포되고 있다.

해당 악성 앱을 설치할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문자, 위치 정보 등이 배포자에게 전달된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기능과 화면 구성을 수정한 ‘폴-안티스파이 3.0’ 앱을 출시해 재배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폴-안티스파이 3.0 앱은 각 통신사 및 구글 공식 스토어를 통해서만 배포하고 있다”며 “이외의 경로에서 유포되는 폴-안티스파이 앱은 사칭 악성 앱이므로 절대 설치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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