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만감류 제값받기 '출하시기-비상품 근절' 관건
제주산 만감류 제값받기 '출하시기-비상품 근절' 관건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3.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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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서 한목소리 지적
제주산 만감류가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비상품 유통근절과 출하시기 적정 조절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은 제주도청 관계자들에게 고태호 경매사가 다른 품목과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산 만감류가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비상품 유통근절과 출하시기 적정 조절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은 제주도청 관계자들에게 고태호 경매사가 다른 품목과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사진=제주도청 제공).

최근 몇 년사이 가격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제주산 만감류가 제값을 받으려면 적정출하시기를 지키고 비상품 유통을 철저히 근절시켜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13일 만감류의 유통 등 출하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은 제주도청 관계자들에게 제주출신 고태호 서울청과 경매사를 비롯 도매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주문이었다.
고 경매사는 최근 제주도 농어업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9 제주 감귤‧과수전망대회’에서도 이같은 주문을 하며 비상품 한라봉과 흠집과의 혼재, 검사필 미표기, 중량이나 수량 속이기 등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다른 지역의 만감류가 포장과 유통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반면 제주산 만감류는 적절한 출하시기 마저 지켜지지 못해 품질하락으로 이어져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이같은 문제들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제주산 만감류 가격은 한라봉을 비롯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 최근 3년새 가격 하락폭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은 제주도청 감귤진흥과 관계자들은 다음날 새벽 이뤄진 도매시장 경매현장의 제주산 만감류의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인근 대형마트의 유통과정 등도 점검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유통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들을 농가들과 협의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등과 함께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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