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명궁을 가리는 ‘제13회 서귀포 칠십리 전국 남·녀 궁도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천지정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7년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열리게 돼 벌써부터 전국 궁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궁도협회(회장 문호현)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노년부, 남자부, 여자부, 실업부 등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참가 자격은 대한궁도협회에 선수 등록이 돼 있어야 하는데, 전국에서 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는 대한궁도협회 경기규칙 및 대회 규정에 따라 치러진다.
시상은 단체전은 6위, 노년부와 여자부는 4위, 남자부는 5위, 실업부는 3위까지 각각 이뤄지며, 우승기·트로피·상장과 함께 부상이 주어진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한 뒤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제주도궁도협회 팩스(0504-221-9123)로 접수해야 한다.
제주도궁도협회는 이번 대회가 5년 만에 열렸던 제12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명맥을 유지함으로써 전통 무예인 궁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호현 회장은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서귀포 천지정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것도 축복”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궁도인들이 좋은 성적, 좋은 구경과 좋은 음식으로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