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를 딛고 발견한 소중한 일상
시각장애를 딛고 발견한 소중한 일상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3.14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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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화 작가, 최근 책 '어떤 풍경' 출간
어떤 풍경 책 표지
어떤 풍경 책 표지

시각 장애 판정을 받은 여성이 하루의 일상을 500자씩 기록한 이야기들이 수필집으로 나왔다.

고희화 작가가 최근 수필집 ‘어떤 풍경’을 발간했다.

이 책은 고 작가가 시력 악화로 시각장애 판정을 받고 인생의 1모작을 마무리 하고 2모작을 준비한다는 심정으로 수백일간 제주의 풍경과 일상을 돌아보며 써내려간 글의 모음집이다.

책에는 작가의 2016년 11월부터 2017년 8월까지의 일상을 담아냈다. 글 내용에는 제주의 길을 걷고, 식물을 심으며 느낀 단상과 건강 상태의 기록, 가족과 친척 등과 함께하며 오간 이야기와 사건 등에 대해 풀어놓는다. 자신이 가진 것들에 대한 일상 속 고마움과 행복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다.

고 작가는 “어쩌면 이 책이 나의 마지막 책이 될 수도 있다”며 “마지막까지 교정을 같이 해준 가족과 지인들, 시각장애 복지관, 공익 봉사요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 작가는 제주에서 출생해 2011년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라음동인 회원에 몸담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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