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제주해녀의 인생을 담다
강인한 제주해녀의 인생을 담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3.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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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미 작가, 최근 김수자 제주해녀의 인생 구술채록한 '해녀인생 만세' 발간
해녀인생 만세 책 사진
해녀인생 만세 책 사진

“바당(바다)에서 숨빌(물질할) 때는 그저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려야 해.”(김수자 해녀)

제주해녀의 이야기를 정성스레 담아 구술채록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미 작가는 최근 제주해녀의 전반적인 인생을 구술채록한 ‘해녀인생 만세’를 출간했다.

이 책은 김수자 해녀가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물질을 배우기 시작한 순간부터 사랑에 빠져 연애와 결혼, 출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 오토바이를 몰게 된 이야기 등 한 제주해녀의 일생 전체를 다루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김수자 해녀의 어린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의 사진들이 담겨있다. 댕기머리를 한 소녀 시절과 남편과 주고받았던 연애편지, 결혼식 장면과 아이들, 오토바이를 모는 모습 등이 담겼다.

고 작가는 “언니(김 해녀)의 이야기를 풀어내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바다와 같았던 존재인 언니는 나에게 모든 마음을 넉넉하게 내어줬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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