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차산업 민심 ‘변화’를 선택하다
제주 1차산업 민심 ‘변화’를 선택하다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3.13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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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개표가 끝난 뒤 서귀포시 지역 당선인들이 올림픽기념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권봉 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개표가 끝난 뒤 서귀포시 지역 당선인들이 올림픽기념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권봉 기자

제주지역의 풀뿌리 경제를 책임질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조합의 변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돼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탈락했다.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제주지역 32개 농ㆍ축협, 수협, 산림조합 가운데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된 김문일 남원농협 조합장과 유봉성 안덕농협 조합장, 김성보 제주시수협 조합장,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을 포함한 14개 조합만이 현직 조합장을 선택했고 18개 조합이 새로운 수장을 뽑았다.

오충규 김녕농협 조합장과 김진문 조천농협 조합장, 김성범 중문농협 조합장, 김시준 한림수협 조합장이 3선의 영예를 안게 됐으며 김군진 한경농협 조합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 현영택 서귀포농협 조합장, 고철민 표선농협 조합장,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김계호 성산포수협 조합장이 재선 고지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인은 강병진 하귀농협 조합장 당선인으로 83.7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이강구 추자도수협 조합장 당선인은 2표차로 당선의 영광을 얻었다.

4선 고지 점령에 나섰던 부인하 구좌농협 조합장과 송봉섭 서귀포시축협 조합장이 낙마했으며 3선 도전에 나섰던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성탁 고산농협 조합장과 강경남 애월농협 조합장, 김성진 양돈농협 조합장도 재선 고지를 넘지 못 했다. 이미남 모슬포수협 조합장과 김하룡 제주시산림조합 조합장, 김용범 서귀포시산림조합 조합장 역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당선인들에 대한 당선증 교부는 제주시지역은 14일 오후 2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실시되며 서귀포시지역은 13일 개표 종류 후 개표소에서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도내 21개 투표소에서 이뤄진 투표 마감 결과 총 선거인 8만6495명 가운데 6만9014명이 투표에 참여해 79.8%의 투표율을 보여 2015년 치러진 1회조합장 선거 당시 평균 투표율 80.9%보다 하락했으며 전국 평균 투표율 80.7%에도 미치지 못 했다. 

조합별로는 농협이 80.6%, 수협 78.7%, 산림조합 71.1%로 전국(농협 82.7%, 수협 81.1%, 산림조합 68.1%) 대비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인 프로필

다음은 당선인 명단.
▲고산농협=고영찬 ▲구좌농협=윤민 ▲김녕농협=오충규 ▲애월농협=김병수 ▲제주시농협=고봉주 ▲조천농협=김진문 ▲하귀농협=강병진 ▲한경농협=김군진 ▲한림농협=차성준 ▲함덕농협=현승종 ▲남원농협=김문일 ▲대정농협=이창철 ▲서귀포농협=현영택 ▲성산일출봉농협=강석보 ▲안덕농협=유봉성 ▲위미농협=김영근 ▲중문농협=김성범 ▲표선농협=고철민 ▲효돈농협=백성익 ▲제주축협=강승호 ▲양돈농협=고권진 ▲제주감협=송창구 ▲서귀포시축협=김용관 ▲제주시수협=김성보 ▲추자도수협=이강구 ▲한림수협=김시준 ▲제주어류양식수협=한용선 ▲모슬포수협=강정욱 ▲서귀포수협=김미자 ▲성산포수협=김계호 ▲제주시산림조합=김근선 ▲서귀포시산림조합=오형욱.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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