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사당‧이아 일대 문화의 거리 지정...원도심에 활기 넣나
향사당‧이아 일대 문화의 거리 지정...원도심에 활기 넣나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3.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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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시 삼도2동 일대 문화의 거리로 선정
문화의 거리 내 향사당과 관덕정, 에술공간 이아 등 역사적 문화시설 자원 활용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삼도2동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선정해 원도심 활성화에 나선다. 문화의 거리 내 향사당과 관덕정, 예술공간 이아 등 역사적인 문화시설 자원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제주도는 최근 문화의 거리 조성 심의위원회를 갖고 기존 삼성혈과 솔동산 문화의 거리에 이어 ‘삼도2동 문화의 거리’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정구간은 제주시 중앙로와 관덕로를 아우르는 총 4개 구간으로, 제주시 중앙성당부터 알앤티호텔까지(208m), 재밋섬부터 제주수연수산까지(100m), 인천문화당부터 늘봄병원까지(200m), 복합문화공간 아트세닉부터 관덕정약국까지(165m)다.

제주도는 앞으로 구간 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주요 문화시설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문화예술콘텐츠 확보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와 지역주민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거리 축제 및 행사를 지원하고 거리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구간 내에는 과거 조선시대의 주요 모임 장소로 쓰이던 향사당과 제주목사가 군사훈령청으로 세운 건물로 20세기 이후엔 도민들이 모이는 광장의 역할을 했던 관덕정, 수령의 지방행정을 보좌하던 두 번째 지방자치기관이 있던 자리인 예술공간 이아 등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문화시설 자원들이 밀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 문화의 거리에서 문화예술 행사‧축제 등 문화예술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 선정된 삼성혈 문화의 거리 지정구간을 신산모르 사거리에서 문예회관 방면으로 약 530m를 연장하는 심의안이 상정됐으나 심의위원회는 기존 문화거리와 차별화하는 방안 등을 보완해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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