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마을어장 19곳에 패조류 투석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패조류 투석은 마을어장 내 수산 동·식물의 산란과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사업은 바닷속에 사석(크기 0.5㎥ 내외)을 투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시는 이를 통해 감태나 미역 등 해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라, 전복의 수확량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시 동부권역(화북~종달) 13곳, 우도권역(조일~오봉) 4곳, 할망바당(이호·도두) 2곳 등에 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투석 사업이 진행되는 해역은 해조류 및 패류 서식이 용이하거나 새롭게 어장을 형성할 수 있는 모래 해역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패조류 투석 사업은 해녀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 투석이 시행된 어장은 일반어장에 비해 수산생물 서식실태가 해조류의 경우 3.9배, 패류의 경우 2.5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주시는 전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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