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외국인 근로자 크게 늘어
제주지역 외국인 근로자 크게 늘어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3.13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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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000명 넘어서…4년 새 67% ‘껑충’
전국 감소세와 ‘대조’…농어촌 일손부족 영향

최근 수 년 새 제주지역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법무부가 신창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E-9(비전문취업)·H-2(방문취업) 비자를 받은 단순노무직 외국인 근로자는 총 4117명으로, 전년(3761명)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2471명)과 비교하면 4년 새 67%나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국 외국인 근로자 수가 48만3000여 명에서 46만8000여 명으로 3% 줄어든 것과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제주지역 외국인 근로자 증가율(67%)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세종(41%), 강원(21%), 충북(16%), 광주(14%) 등 순이었다.

반면 울산(-37%), 서울(-17%), 경남(-16%), 대구(-14%), 부산(-13%) 등은 외국인 근로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외국인 근로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농어촌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주로 인력난이 심한 어업과 농축산업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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