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경제 모세혈관을 책임지고 있는 32개 조합의 수장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3일 오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 2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도내 32개 조합 가운데 무투표조합(제주축협, 제주시수협, 남원농협, 안덕농협, 서귀포수협)을 제외한 27개 조합 8만6506명의 조합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다.

지역 별로는 제주시 4만4705명, 서귀포시 4만1800명이다. 제주시농협 선거인이 1만1017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고 제주감협 6881명, 서귀포시농협 4877명, 대정농협 4254명 등의 순이다.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투표가 종료되면 오후 5시30분 개표를 시작으로 이르면 오후 10시쯤 32명의 당선자들이 확정될 전망이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전체 투표율은 80.9%였으며 최고 투표율은 97.1%를 기록한 추자도수협 조합장선거였으며 최저 투표율은 65.2%를 기록한 제주시산림 조합장 선거였다.

이번 제주지역 평균 경쟁률은 2.3대 1이며 위미농협이 5.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선거인은 신분증을 갖고 해당 구·시·군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선거인에게 발송한 투표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도 주소와 약도 조회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선거와 관련 제주지역에서는 총 11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돼 3건이 검찰에 고발됐고 8건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이 내렸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