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제주시 초록빛갤러리에서
81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어떤 작가보다도 나무에 대한 열정으로 예술작업에 임하고 있는 문정호 화가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문정호 화가는 오는 30일까지 제주시 초록빛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 ‘생(生)을 얻는 나무: 길’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프레임 위에 자유롭고 과감한 붓 터치와 강렬한 색감으로 그려진 회화 작품 45점과 상상 속 동물과 사람들이 유쾌하면서도 강렬한 패턴으로 조각된 목조각 작품 1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작가가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구도의 과감한 재해석이 돋보인다.
전시 제목인 ‘길’에는 현실과 허구 속 상상의 길이 어우러진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실제로 존재하는 자연이지만 그 모습을 색깔이나 형태를 변형시켜 꿈속에 나올 법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문의=757-1703.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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