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D-1 후보들 "마지막까지 표밭 공략"
조합장 선거 D-1 후보들 "마지막까지 표밭 공략"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3.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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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정까지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지지를 호소해야죠.”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32개 조합 가운데 무투표조합(제주축협, 제주시수협, 남원농협, 안덕농협, 서귀포수협) 5개를 제외한 도내 27개 조합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69명의 후보자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마지막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은 12일 자정까지만 허용되며 명함을 나눠주거나 문자메시지나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12일 자정이 지난 후 발송되면 모두 위탁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
후보자들은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개별 선거 운동보나는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통해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제주시 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이날“솔직히 누가 조합원인지 구별하기 힘든 상황에서 공공장소에서만 선거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각개격파식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이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려고 해도 너무 제한이 많아서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어서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농협과 선관위도 조합장선거 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불법선거 운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농협은 공명선거 대책위를 통해 모니터링과 함께 선거가 치러지는 조합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제주지역 조합장선거인수는 8만6505명(무투표조합 제외)이며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조합은 제주시농협으로 1만1017명이고 가장 작은 조합은 추자도수협으로 346명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제주지역에는 총 21곳의 투표소(제주시 12곳, 서귀포시 9곳)가 설치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선거인은 해당 조합의 주소기 관할 시지역에 설치된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다만 조합의 관할 구역이 제주도 전역인 감귤농협, 양돈축협, 어류양식수협 등의 선거인은 선거인 명부 상 주소지 관할 시지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은 투표하러 갈 때 본인의 주민등록증ㆍ여권ㆍ운전면허증 등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투표가 종료된 후 제주시지역은 한라체육관에서, 서귀포시지역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섬 지역인 추자면과 우도면에서는 각 투표소에가 개표가 진행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및 도선관위 홈페이지와 연결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특집페이지(http://www.nec.go.kr/jvt/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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