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선택! 조합장선거 열전 현장(4)
올바른 선택! 조합장선거 열전 현장(4)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3.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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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 농협 조합과 수협, 산림조합의 수장을 향한 막바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성보 제주시수협 현 조합장과 김미자 서귀포수협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하면서 수성에 성공했고 제주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도 강승호 후보가 단독 출마해 사실 상 당선을 확정지었지만 나머지 조합에서는 선거 막판 피말리는 레이스가 계속되고 있다.

■품목별 조합
▲제주감귤조합

김용호 현 조합장(64)이 재선 고지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강응선 전 제주감협 감사(57)와 송창구 전 제주감협 상무(58)가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선거인은 1만 971명이다. 특히 제주감협은 조합원이 제주 전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다른 조합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선거운동이 힘든 조합이다.
강응선 후보는 제주감협 감사 등을 역임했고 남주고 총동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후보는 계통출하 최저가격 보장, 감귤 해상운송비 지원 확보를 통한 물류비 절감, 고품질 감귤 출하장려금 지급 등을 공약했다. 강 후보는 “감귤 유통·판매에 있어서 누구보다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으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용호 후보는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농업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감귤산업 제2 전성 시대’를 위해 신선한 감귤 유통체계 구축, 감귤 화상경매 도입, 감귤 판로 확대 등을 내세우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경영 전문가로 역량을 검증받은만큼 감협의 위상을 세우고 조합원 복리를 증진시키겠으며 전 조합원이 만족하는 투명 경영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송창구 후보는 제주감협 상무 등을 역임했고 제주대학교 최고농어업경영자과정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 후보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내실화, 감귤 품목별 전문기술 교육 강화를 통한 다품종 연중 생산체계 구축, 투명 경영을 통한 조합 수익기반 강화 등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감귤 수출 및 내수시장 확대에 힘쓰겠으며 금융·경영혁신으로 내실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양돈농협

김성진 현 조합장(57)이 수성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고권진 전 양돈농협 감사(51)가 도전장을 던져 양자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492명이다.
고권진 후보는 제주양돈농협 감사,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 후보는 양돈장 규모·농장 수준에 맞춘 컨설팅과 냄새 저감 시설 설치 지원,‘제주도니’ 브랜드화 체계 확립, 생산경쟁력 확보 지원 사업 등을 내세우고 있다. 고 후보는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주 양돈의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후보는 제주양돈농협 비상임 감사,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가축분뇨 에너지화를 통한 악취 민원 해결, 냄새·질병 제로 농장 맞춤형 통합컨설팅 추진, 종합유통센터 2단계 사업 추진 등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양돈 산업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라고 다짐했다.

▲서귀포시축협

송봉섭 현 조합장(56)이 4선 고지에 오르기 위한 등정에 나선 가운데 김용관 전 서귀포시축협 상무(53)와 김맹종 전 서귀포시축협 이사(53)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2605명이다.
김용관 후보는 서구포시 축협 상무 등을 역임했으며 서귀포시축구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축산물 유통체계 구축 및 축종별 맞춤형 컨설팅, 양봉ㆍ앙계ㆍ육계 유통 지원, 경영 혁신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조합원들의 만족도 제고와 함께 제주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송봉섭 후보는 서귀포시축협 상무 등을 역임했다. 송 후보는 내실있고 투명한 경영을 통한 조합 안정화, 안덕면과 성산읍에 축산종합타운 조성. 조합자산 1조원 시대 실현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 후보는 “12년 동안   터득한 노하우를 통해 축산물 수출 확대와 함께 흑우 사양 프로그램 완성 등 조합의 내실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맹종 후보는 서귀포시축협 이사, 전국한우협회 제주특별자도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제주흑한우 브랜드 강화로 수도권·해외 시장 진출, 경주마 사업 지원 및 비육마 사업단 강화 등을 통한 조합원 소득 향상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원로 조합원을 우대하는 사업을 강화하는 등 조합원 소득과 복지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협
▲모슬포수협

이미남 현 조합장(53)이 재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강정욱 모슬포수협 감사(53)가 도전장을 내고 치열한 2파전을 펼치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1547명이다.
이미남 후보는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다른 지역 어선 유치에 따른 모슬포항 확대, 어민복지센터 설립 추진, 소라 단가 상승 및 소비 촉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 후보는 “수산물 가격 안정화에 적극 나서고 해녀 등 조합원 복지 사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강정욱 후보는 모슬포수협 안덕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강 후보는 활소라 도내 최고 단가 유지, 활어회센터 및 활어유통센터 건립, 해녀 복지개선, 유자망 어선 유치 등을 내세우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강 후보는“어민들이 잡은 수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짐했다.

▲성산포수협

김계호 현 조합장(56)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이태일 전 성산포수협 감사(61)가 도전장을 던져 양자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2780명이다.
김계호 후보는 오조리 어촌계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활소라 판매 제도 개선, 조합원 자녀 장학사업 확대, 잠수탈의장 복지시설 지원, 수산물 위판장 건립을 통한 활어 유통망 구축 등을 내걸고 있다. 김 후보는 “수협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조합원들을 위한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태일 후보는 성산포수협 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어선에 대한 어획물 판매 하역인부 고용 지원, 전자입찰 시스템 도입, 해녀 채취 해산물 판매 수수료 환불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수산물 유통 경로를 확보하는 등 어획물 판매를 수협이 책임짐으로써 조합원들이 어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제주어류양식수협

올해 처음으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용선 현 조합장(52)의 단독 출마가 예상됐으나 막판에 강찬 전 제주어류양식수협 비상임이사(55)가 출사표를 던져 2파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426명이다.
강찬 후보는 제주은행 출신으로 제주어류양식수협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강 후보는 반토막 난 대일 수출 원상 회복, 제주산 광어 홍보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강 후보는 “제주광어의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최근 들어 급감하고 있는 대일수출의 원상회복을 통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용선 후보는 현재 재영수산 대표로서 직접 광어양식을 하고 있다. 한 후보는 협동조합의 가치실현, 안정된 경영, 지속 가능한 양식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자신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 4년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마무리하고 소비ㆍ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광어의 최저 가격을 보장함으로써 조합원 수익 창출에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추자도수협

이정호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김춘옥 전 추자도수협 상무(58)와 이강구 전 추자도수협 비상임이사(60)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346명이다.
이강구 후보는 추자도수협 대의원, 추자도수협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삶의 질 향상, 어업인 소득 증대, 친환경 양식섬 정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조합원과 어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합경영을 통해 소득 증대는 물론 복지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춘옥 후보는 추자도수협 신용ㆍ경제상무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추자도수협의 경영 정상화, 유자망 적극 유치, 활방어ㆍ삼치 유통판로 확대를 통한 채낚기 어업인 수취가격 향상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조합 근무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와 함께 어업인들의 수익 확대를 도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림수협

김시준 현 조합장(65)이 3선 고지 등정을 위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김창송 전 한림수협 조합장(62)과 이인철 전 한림수협 상임이사(62)가 이에 대한 저지를 다짐하며 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2439명이다.
이인철 후보는 한림수협 상임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소라 판매 불편 해소, 활어 판매 대책 마련, 어업인 쉼터마련, 잠수조합원 대상 지원책 마련 등을 내걸고 있다. 이 후보는 “32년동안 수협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부분을 활성화시키는 등 체감정책을 실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창송 후보는 16대 한림수협 조합장, 수협중앙회 비상임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활어 위판장 및 수산물 어시장 시설 건립 추진, 위판수수료 인하, 활소라 및 어패류 국내외 유통 판매 개척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 후보는 “유통판로를 다각화하고 시설 현대화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시준 후보는 수협중앙회 비상임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최초의 다목적 어업인 종합지원센터 건립, 조합원 대상 지역환원 사업, 위판장·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등 연계한 관상상품 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 후보는“복지지원센터를 신설해 ‘복지어촌’을 만들겠으며 이를 6차산업과 연결하겠다”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산림조합
▲제주시산림조합

김하룡 현 조합장(57)이 재선 고지 등정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근선 전 제주시산림조합 상무(57)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2파전이 치러지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2318명이다.
김하룡 후보는 제주임업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국립공원 확대 논의에 임업인 목소리 반영, 제주 로컬푸드 판매망 확충, 휴양 공간으로서의 제주숲 조성 등을 내걸고 있다. 김 후보는 “도내 국립공원 확대 논의에 임업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근선 후보는 제주시산림조합 상무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품목별 가공 기술 개발 및 교육 기회 제공, 신선 임산물 및 가공제품 해외 수출 지원, 원로조합원 우대 사업 실시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해 경영 건전성을 확보하겠으며 미래 먹거리 식용곤충센터를 건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시산림조합

용범 현 조합장(60)이 재선 고지 등정을 위한 도전에 나선 가운데 오형욱 전 서귀포시산림조합 상무(49)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면서 2파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3488명이다.
오형욱 후보는 서귀포시산림조합 상무를 역임했으며 민주평통서귀포시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후보는조합원 중심 열린조합 운영, 임산물 생산·유통사업 체계적 지원육성,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 등을 내세우고 있다. 오 후보는 “올해를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조합원과 함께하는 산림조합으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용범 후보는 조합 자립 기반조성, 조합 청사 신축 및 로컬마트 운영 추진, 목재 유통 센터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현직 조합장으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청사 신축을 통해 조합원 커뮤니티를 형성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창출하겠다”라고 다짐했다.<끝>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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