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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예방이 중요
B형간염 예방이 중요
  • 제주일보
  • 승인 2019.03.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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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소화기내과 전문의

만성B형간염이란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B형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간염으로 전체 인구의 약 3~4%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된다.

해마다 간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 2만여 명 가운데 만성 B형간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70% 정도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비경구적 방법을 통해 전파된다. 대표적인 예로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 성관계를 통한 전염, 손상된 피부나 점막에 노출되는 혈액감염 등이 있다.

만성 B형간염은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며 간경변증 없이도 만성간염에서 간암으로 질병의 정도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B형간염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로 간염의 진행을 막고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합병증을 낮출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모든 만성 B형간염 환자가 약물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치료는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약제들은 약제의 각각의 효과와 부작용, 장기간 사용에 따른 약제 내성(저항성)의 발생, 투약 중단 후 재발의 가능성 등 특성이 서로 다르므로 각 환자에게 맞는 약제 선정을 해야 하며 B형간염 환자들은 다른 약을 처방 받을 때 반드시 자신이 간염 환자라고 밝혀 약물의 오남용을 피해야 한다.

언제든지 피로가 심하고 기운이 없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구토,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B형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성인이나 어린이에 관계없이 총 3회에 걸쳐 접종하며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간염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는 성인이다. 이외에도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 자주 수혈 받는 환자, 혈액투석 환자, 주사용 마약중독자, 의료종사자, 집단시설 수용자 등)이 있다.

나의 가족이 B형간염이라고 하더라도 가정 내 일상생활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식기를 따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기침, 재채기, 대화, 수영 등 B형간염은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B형간염 항원과 항체가 없거나, 의심이 된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접종을 받는 것이 가족과 나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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